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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한걸음 계단 오르기

리스크-피할 수 없는 숙명

인생은 선택이다. 우리는 순간순간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우리의 현재를 지배하고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우리는 행동을 선택할 수도 있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안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다는 것이 아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상황은 나빠지고 결국 나는 도태되고 만다. 

 

행동을 한다는 것은 리스크를 진다는 말의 또 다른 표현이다.

 

그래서 우리는 늘 행동을 망설이고 두려워한다.

 

어느날 아버지가 '분수를 지키면서 살아라' 라고 말씀하셨다. 아버지는 평생 어떻게 살라는 이야기를 하신 적이 없으셨다. 

 

아버지는 40년동안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며 가족을 부양하셨다. 아버지는 욕심이 없으셨고, 그저 한 달 생활비를 벌면 그것으로 만족하셨다. 

 

당신에게는 엄격하고 자린고비셨다. 그렇지만 가족에게는 당신이 하실 수 있는 최대한을 하시려고 노력하셨고 또 그렇게 해오셨다. 

 

나는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내가 주식시장에 뛰어들기 전에는 몰랐다. 처음 분수를 지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아버지의 인생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 가치가 무척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 생각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시간이 조금 흘러 내가 알게 된 것은 아버지는 40년을 자본시장에 계시면서 항상 노동자로 사셨고 지금도 또한 그렇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항상 안전한 투자만을 해오셨다.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이 리스크를 진다는 다른 표현이겠지만 아버지의 리스크 부담은 언제나 최소였고 돈을 버는 것은 애초에 생각조차 하지 않으셨다. 은행이자보다 조금 더 벌면 되지. 언제나 하셨던 아버지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나는 이제 알게 되었다.  

 

그렇게 아버지는 분수를 지키면서 사셨다. 

 

아버지를 디스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아버지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아버지는 성실하시고 책임감이 강하시고 또 분수를 지키며 사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항상 돈이 움직이는 주식시장에서도 항상 조심스럽게 현상유지를 하고 생활해오셨다.

 

아버지에게는 경제적 자유라는 개념은 없었던 것 같다.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소중하셨고, 그렇게 가계를 책임져오신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계신다. 

 

그러나 나는 생각한다. 나는 경제적 자유를 원한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얼만큼의 돈을 벌어야 할까?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나는 리스크를 질 수 있나?

 

생각이 많아지는 지점이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나는 리스크를 질 수 없다는 생각에 불안에 떨면서 고민을 했다. 무엇인가는 해야하는데 리스크를 질 수없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내가 원하는 돈을 벌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아버지와 다른 인생을 살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아버지의 삶은 고단하셨지만 분명 가치있는 것이었다. '

 

나 또한 분수를 지키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나는 세상을 배우고, 돈을 배우고, 사람을 배우고' 돈을 벌지 않아도 살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 

 

나는 지금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 지금은 너무 올라서 들어갈 수 있는 주식들이 거의 없다. 

 

또 오르는 주식이 오르고 안오르는 주식은 더 떨어지거나 그냥 답보상태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확신가지고는 안오른 주식을 매수하기도 어려운 것이다. 

 

지금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하나다. 그건 돈을 보았기 때문이다. 내가 그렇듯이.

 

지금 현재 돈에 대한 정보는 넘쳐나고 넘치는 정보 속에서 준비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갈 곳을 모르고 헤매고 있다.

 

이제 행동을 하기 전에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를 정해야한다. 그 길은 필연적으로 리스크를 부담해야할 것이다. 

 

그 리스크가 회복불능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고는 어떤 행동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어릴 적 부당한 일은 참지 못하고 작은 일에도 항상 항의해서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키는 언니가 있었다. 

그때, 그녀의 말이 기억이 난다. " 나도 무서워,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 지 모르잖아"

 

그러나 그녀는 항상 행동했고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켰다. 

 

행동하라. 그러면 무슨 일이든 벌어질 것이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되면 나쁜 일밖에 없을 것이다. 

행동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