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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클루지-라이프해커 자청 추천

라이프해커 자청의 추천도서 5가지 중 현재 구할 수 있는 4가지의 책을 읽고 먼저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그 중 첫번째로 선택한 책이 클루지이다. 첫번째로 선택한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내가 세상의 정보 혹은 살아가는 나의 일상 중에서 나를 지배했던 그리고 나를 많은 부분 지배할 클루지들에 관해 새삼 깨닫게 되고, 반성도 하면서 합리적이고 주체적인 한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또 허상적인 이미지인지 알게 되었다. 

 

이 글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자기 통제의 산에 오르기 위한 평생의 투쟁이다.' 라는 부분이다. 우리는 클루지에 지배되지만 또한 클루지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가 이 책 '클루지'를 읽는, 또 읽으려는, 관심을 가지는 모든 행위가 그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노력이 우리를 더 나은 인간으로, 스스로 긍정할 수 있는 인격체로서의 한 사람으로 성장시킬 것을 의심없이 믿는다.

 

클루지는 어떤 문제에 대한 서투르거나 세련되지 못한 해결책이라고 하는데, 진화의 과정에서 먼저 반사 체계가 형성 되고 그 후에 초기화되지 못한 채 중첩되어 그 위에 다시 형성되어 올려진 숙고 체계가 우선권을 갖지 못하고 먼저 형성된 반사체계가 기본적으로 셋팅되다보니 만들어지는 인지 체계의 불완전성을 말하는 것 같다.

이러한 불완전성은 확증 편향이라든가 닻 내림, 틀 짜기, 등등 우리가 어떤 선택이나 결정을 내리기 전 접하게 되는 단어라든가 아니면 던져지는 질문등으로 오염되는 우리의 생각이 우리에게 잘못된 결정 그리고 선택을 하게 된다.

우리들의 기억은 우편번호 주소 기억이 아닌 맥락으로 소환되는 맥락 기억이다. 이러한 맥락 기억은 단서라든가 환경에 따라서 오류가 있을 수 있고 언제나 정확하다고 단언해서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기억은 내 마음대로 기억하고 또는 지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기억은 맥락과 빈도와 최근도의 함수일 뿐이다.

 

인간의 신념은 우리에게 주어진 단어나 질문들의 내용에 따라 쉽게 오염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경험은 잘 기억하지만 남의 경험은 잘 기억하지 못하며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노력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만약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기억한다면 타인에게 많은 부분 더 관대해질 것이다.

주어진 단어나 질문의 내용에 따라 오염되는 닻내림 효과 외에도 친숙한 대상을 좋아하는 우리의 경향도 신념을 오염시키는 하나의 원인이다. 친숙함은 우리들의 조상이 살던 시대의 관점에서는 안전함이라는 개념과 연관되어 생존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친숙함은 오늘날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종종 많다. 정책입안자들은 효과가 없음이 증명된 경우에도 기존의 정책을 유지하려 하거나, 시민들이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정책이 효과가 있다고 믿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들에게 반사 체계가 주는 영향은 정말 강력해서 상황을 의식적으로 통제하려고 하면 할 수록 오히려 역효과가 생기기도 한다. 성차별적인 생각을 억압하라는 말을 들은 사람이 오히려 성차별적인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는 보고가 있다. 더욱 위험한 사실은 진화를 통해 생겨난 추론 능력이 맥락적으로 조직된 기억의 꼭대기에 위치하기 때문에 객관성의 환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우리는 또한 우리가 원하는 또는 진실이라고 믿고 싶은 것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받아들이며 우리의 생각에 맞지 않는 내용은 무시하거나 이러저러하게 합리화하는 확증편향을 드러내기도 하다. 더 분명하게 말하면 자신의 이론을 확증하려는 사례를 찾으며 혹시 다른 원리가 더 잘 적용되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오염과 확증편향, 동기에 의한 추론에서 보자면 인간은 무엇이든 믿을 준비가 되어 있는 존재들이다. 오늘날 우리가 신이라고 말하는 단어에 그리스 신화의 신의 이름으로 바꾸어본다면 분명해 질 것이다

만약 훌륭하게 제작된 체계가 있다면 직접적인 증거를 가진 것과 그저 추론된 것을 분명하게 구분할 것이다. 우리가 아는 것과 추론한 것을 쉽게 혼동하는 까닭은 옛 조상들에게 이 두가지가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조상들은 이 두가지를 구분하지 앉고 자동적으로 생기는 추론들을 신념의 일부로 다루었을 것이다. 이제 이 두가지는 너무 복잡히 얽혀있어 일상적인 사고에서 완벽히 분리하기가 어렵게 되었고 결국 이렇게해서 우리가 갖게 된 것은 클루지에 다름없다.

형식논리를 습득해서 사용하고, 신념에 관해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은 진화의 산물이라기 보다 문화의 산물로서 자연스럽게 자동적으로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해야하는 것이다.

지은이는 신념은 세 가지의 근본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져있다고 주장한다. 곧 기억능력, 이미 아는 사실에서 새로운 사실을 추론하는 추론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지각 능력이 그것이다.

오늘날의 우리들은 선생님, 친구, 그리고 대중매체 등등에서 습득한다. 예전에 신념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은 무엇을 보는 것이었으나 이제 우리는 우리가 관찰하지 못한 것을 믿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이러한 신념들은 잘못된 정보, 순서의 뒤바뀜 , 확증편향이라든가 생각의 오염, 그리고 동기에 의한 추론 등에 의하여 오염되기 쉬우며 우리는 이러한 신념이 참이라고 아는 것인가 아니면 참이기를 바라는 것일까의 차이를 말하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사망세'는 죽음에 대한 생각들, 우리가 모두 두려워하는 운명을 환기시키는 반면에 '상속세'라고 하면 정말로 부유한 사람들만 생각이 나고 평범한 납세자들과는 별 상관이 없는 세금처럼 드릴 수 있다. 우리의 뇌는 이러한 틀짜기에 취약한데 그 이유는 우리의 기억체계가 그때그때의 맥락 특징에 의해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99.4퍼센트 무해한 비누와 6퍼센트 유해한 비누는 또 어떠한가? 실제로 광고업 전체가 바로 이런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 6개월 안에 차를 사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있냐는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두 배는 더 차를 구매했다. 맥락은 우리에게 생각할 재료들을 제공함으로써, 신념은 물론 선택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

틀짜기, 덫 내림, 광고에 대한 민감성 등은 현상의 일부에 불과하다. 배고픔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몸에 유해한 간식들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 우리가 배고픔을 느낄 때 소금과 정제설탕의 쾌감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우리의 장기목표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맥락이 이렇게 말하는데 합리성이 저렇게 말한다면 합리성은 언제나 양자 간의 싸움에서 지고 만다.

모든 활동의 현재의 생존에 집중되어야 했던 과거로부터 진화되어온 반사 체계는 우리 인지체계의 기본값이 되었고 급박할 때 뿐만이 아니라 피곤한 때, 주의가 산만할 때, 또는 그냥 나태할 때에도 숙고 체계를 외면하고 우선된다.

인간의 마음이 클루지인 것은 우리 안에 두 개의 체계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 두 개의 체계가 서로 상호 작용하는 방식 때문이다. 정말로 신중한 추론의 체계라면 당연히 신중하고 체계적인 결정을 내림에 오류가 없어야한다. 그런데 우리가 실제로 지니고 있는 것은 두 체계의 어중간한 결합니다. 조상 전래의 반사 체계는 유기체의 전체 목표에 대해 부분적으로 호응하며, 맥락 기억처럼 부적당한 부분들로 이루어진 숙고 체계는 무진 애를 써야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물론 반사 체계가 작동해야하는 경우라면 숙고 체계보다 더 신속하고 뛰어나게 작동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종종 신속하면서도 효과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은 보통 유사한 문제들에 대해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겪은 것과 크게 다른문제에 직면했을 때, 우리가 가장 먼저 기댈 곳이자 최선의 희망은 신중한 사고인 것이다.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까 생각할 때 쉽게 쾌락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말초적인 쾌락이 가져다주는 해악과 유해한 영향을 생각해본다면 수긍하기는 어렵다. 쾌락이 동기유발자라는 생각을 할 수는 있찌만 쾨락의 체계 전체는 꼭대기에서 밑바닥까지 클루지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은 서툴러서 디저트를 먹을 때 느끼는 희열은 디저트를 먹고 싶은 마음을 참아냄으로써 얻어지는 작은 만족감에 비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이다. 또한 쾌락 중추는 조야한 것이라서 우리의 유전자에 이득이 되는 것과 해로운 것들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많은 것들은 오래가지 않는다. 초코바나 섹스, 영화, TV쇼 등도 그렇다. 그러나 그 외에도 우리가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예를 들면 종신대학교수직을 위해서 매진해 결국 교수직을 따냈다고 해도 그 행복감은 오래가지 않고 곧 다른 고민에 빠지며, 바꾸어 교수직을 따내지 못했다고 해도 그 충격이나 상실감은 오래가지 않고 상황에서 벗어나 현실에 적응한다. 인간은 즉 상황이 어떻게 굴러가든 거기에 순응하여 익숙해진다.

순응이라는 개념은 돈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덜 중요한지를 설명해주는데 일정수준의 돈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만 돈의 절대량이 행복의 척도는 아닌 것이다. 우리는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래서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아무리 더 열심히 일해도 행복의 수준은 본질적으로 그대로인 행복의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 셈이다.

행복은 스스로 직관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우리의 주관적인 행복감은 다른 많은 신념들과 마찬가지로 맥락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유동적인 것이다. 진화는 우리가 행복하도록 진화한 것이 아니라 행복을 추구하도록 우리를 진화시켰다.

우리는 우리가 평균이상이며 무엇이든 잘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모두가 그럴 수는 없다. 그럴 때 우리는 우리를 속이고 감추고 합리화한다. 우리는 일단 세상에 잘 적응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 그러나 진리가 우리 편이 아닐 때면, 우리는 기꺼이 우리 자신에게 거짓말할 태세를 완벽히 갖추고 있는 것이다.

 

 

우리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조차 때때로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지른다. 왜 우리 인간은 스스로 계획한 것을 자주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가? 어째서 인간의 마음은 가끔 완전히 통제를 벗어날 정도로 허약한가?

실험 연구들은 뇌에 대한 요구 ( 이른바 인지 부하 cognitive load) 가 증가하면 반사 체계는 평소대로 작동하는데 반하여, 더 현대적인 숙고 체계는 뒤쳐지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다른 평범하면서 체계적인 믄제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쑥 끼어드는 딴 생각이다.

이러한 우리의 타고난 산만함은 아마도 모든 포유류들이 공유하는 조상 전래의 반사적인 모교 설정 기제들과, 진화적으로 더 최근의 것인 그러나 제아무리 영리해도 종종 실세에서 밀려나는 숙고 체계 사이의 어설픈 통합이 빚어낸 또 다른 귀결인 듯 하다.

우리의 정신이 다른 데 있지 않더라도 우리는 종종 오늘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면서 뒤로 물러서곤 한다. 일을 뒤로 미루는 버릇의 핵심은 우리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목표들을 향해 나악는 일을 미룬다는 데 있다. 이러한 행동은 분명한 클루지의 징후이다. 이러한 해동은 우리의 인지적인 '설계'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결함을 뚜렷이 드러내준다.

우리가 뒤로 미루고 싶은 유혹을 가장 크게 느끼는 과제들은 일반적으로 두 조건을 충족한다. 하나는 우리가 그것을 즐기지 ㅇ낳는다는 것이고 , 다른 하나는 그것이 꼭 지금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조금만 기회가 생겨도 우리는 하기 싫은 일을 미루고 재미있는 것을 즐긴다.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자기 통제의 산에 오르기 위한 평생의 투쟁이다. 왜냐하면 진화는 우리에게 분별 있는 목표를 세우기에 충분한 지적 능력을 주었으나, 그것을 관철하기에 충분한 의지력은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필로그

확증편향, 정신적 오염, 닻 내림, 틀 짜기 , 부적절한 자기 통제, 반추의 순환, 초점 맞추기 착각, 동기에 의한 추론, 잘못된 기억, 제한된 정신 능력, 애매한 언어 체계, 정신장애에 대한 취약성등 우리 마음의 인지적 구성에 존재하는 결함은 다양한다.

이러한 우리들의 불완전성을 인지하여야 하지만 또한 이러한 불완전성에서 오는 긍정적인 측면은 부정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중요한 거슨 명백히 우리의 인지적 특이 사항들을 분류하여, 무엇을 다시 검토할 것이며, 무엇을 귿로 받아들일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클루지를 이겨내는 13가지 제안

1. 대안이 되는 가설들을 되도록 함께 고려하라.

2. 문제의 틀을 다시 짜고 질문을 재구성하라.

비누는 99.4% 무해한가? 0.6% 유해한가? 우리가 듣고 보고 읽는 모든 것들은 일상적으로 가공되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보이도록 제시되고 있다. 소비자, 유권자, 시민으로서 우리가 할 일은 얹[나 사태를 회의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상대의 질문을 재구성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모든 문제를 하나 이상의 방식으로 물어보는 것은 이런 편향을 교정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

3. 상관관계가 곧 인과관계가 아님을 명심하라.

신발의 크기가 큰 사람들은 작은 사람들보다 역사, 지리에 대해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 신발의 크기가 작은 어린이 들은 자라면서 역사와 자리에 대해서 배우지만 자란다는 것이 배움의 원인은 아니다.

4. 여러분이 가진 표본의 크기를 결코 잊지 말라.

표본이 클 수록 추정치는 신뢰할 만하다. 그러나 우리는 표본이 아주 작을 때 조차 설명을 찾으려 한다.

5. 자신의 충동을 미리 예상하고 앞서 결정하라.

유혹은 우리가 그 대상을 볼 수 있을 때 가장 크다. 우리는 순간의 충동에 휩싸여 있을 때보다 미래를 계획할 때 더 나은 우리가 되기 쉽다.

6. 막연히 목표만 정하지 말고 조건 계획을 세워라.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으로도 충분치 않다. 조건 계획을 세워라. 'X이면 Y이다.' 의 형태로 바뀔 때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7. 피로하거나 마음이 산란할 때는 되도록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말라.

8. 언제나 이익과 비용을 비교 평가하라.

기회비용이라고 부르는 것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정상적으로든 다른 방식으로든 투자 결정을 내릴 때는, 여러분이 이것 아니면 무엇을 했을 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라. 하나를 하면 다른 것을 할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개인 수준에서 기회비용을 고려한다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하기로 결정할 때마다, 이것 아니면 다르게 보낼 시간을 사용하고 있음을 깨닫는 것을 의미한다.

9.누군가 여러분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상상하라.

10. 자신에게 거리를 두어라.

우리는 미래의 내가 현재의 결정에 대해 어떻게 느낄지를 되도록 자문해보아야 한다. 또한 자신이 현재와 미래를 각각 어떻게 다루는지 깨달을 필요가 있다.

한 가지 좋은 방법은 '잠시 기다리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내일도 원한다면 그것은 중요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경험적인 연구에 따르면 비합리성은 종정 시간과 함께 사라져버리는 반면, 복잡한 결정은 시간을 두고 그것에 몰두할 때 가장 훌륭하게 이루어진다.

11. 생생한 것, 개인적인 것, 일화적인 것을 경계하라.

12. 우물을 파되, 한 우물을 파라.

13. 합리적이 되려고 노력하라.

지금 우리가 클루지에 대해서 생각해야하는 이유,

세상에는 종종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며 그들이 듣는 것이 모두 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은 저절로 되는 일이 아니다. 나아가 아이들에게 대립하는 증거들을 평가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더욱 큰 노력을 필요로 한다. 과학적 추론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또는 자동적으로 습득하는 어떤 것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자기가 아는 것을 어떻게 아는 지 성찰하도록 요구함으로써 우리는 세계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를 의미심장하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증거들을 좀 더 균형 잡힌 방식으로 고려하도록, 우리 자신의 추론 편향들에 좀 더 민감하도록, 우리의 장기 목표에 더 적합한 방식으로 계획하고 선택하도록 우리 자신을 훈련시킬 수 있다.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만약 우리가 우리의 한계를 이해하고 그것과 정면으로 대결한다면, 우리는 우리 내면의 클루지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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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런데 클루지들은 우리들의 이런 의도나 노력을 여지없이 무너뜨리고 우리에게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도록 이끈다. 이 책은 클루지의 설명과 함께 어떻게 클루지를 극복할 수 있는지도 이야기하고 있다.

삶이란 행동하는 것이고 언제나 깨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은 하지만 순간순간 맞닥뜨리는 생각과 행동의 선택의 순간에서 나는 항상 클루지에 지고 있음을 자인할수 밖에 없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구절은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자기 통제의 산으로 오르는 평생의 투쟁이다. 왜냐하면 진화는 우리에게 분별있는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지적 능력을 주었지만, 그것을 관철시킬 수 있는 의지력은 충분히 주지 않았다.' 라는 글귀이다.

2-3년 가까이 나는 생활에 루틴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나는 지금까지도 나의 루틴을 만들지 못했다. 중요한 일을 자꾸만 뒤로 미루는 나의 나쁜 습성, 이 클루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인 그리고 조건 계획을 세웠는데 나는 스타벅스에 앉아 강제적으로 글을 쓰고 책을 보고 공부를 한다. 집안에서 혼자 통제못하는 나를 환경을 바꾸어 통제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조금 효과적이고 그리고 돈이 든다.

우리를 장악하는 클루지에게 벗어나는 일은 의식적으로 끊임없이 저항하는 수밖에는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 선조에게서부터 내려온 우리를 지배하는 인지 체계인 반사 체계를 극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우리는 그냥 깨어있는 내가, 향상되고 싶고, 발전적이고 싶은, 좋은 인간으로 살고 싶은 내가, 살아가는 순간순간에 클루지에 사로잡히지 않고 올바른 선택과 행동을 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

나는 이 책을 한 번쯤 모두 구독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일반적인 우리 모두의 공통된 인지 체계의 불합리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고, 우리가 알아야만 그 다음 개선으로도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합리적인 결정을 하려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려한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할까? 클루지를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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