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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nate the great

영어원서읽기-nate the great

nate the great는 AR 지수 2점 대의 리더스 북으로 어린아이들이 처음 시작하는 리더스북으로 널리 알려져있는 책이다. 

어린 탐정 Nate가 친구들의 의뢰를 받아 탐정으로서 문제를 해결하는 스토리가 성인학습자들이 보더라도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게 쓰여져있기 때문에 영어공부에 두려움이 있는 노베이스 성인이라고 하더라도 재미있게 읽으며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2년동안 영어공부를 해왔으나 아무런 진전이 없었고, 유튜브의 영어공부 관련 영상들을 보면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다. 나는 성인학습자이며 노베이스 왕초보이고 2년동안의 학습들이 효과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에 더 이상 시간 낭비없이 가장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열심히 공부방법을 찾았다. 

중학영단어장을 외우고 기초영문법을 공부하며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할까 열심히 영상을 보고 또 본 결과 영어원서읽기로 영어공부를 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영어원서읽기로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후 중요했던 것은 그렇다면 어떤 원서로 공부를 해야할지 선택의 문제였다. 리더스북, 챕터북, 뉴베리북 이런 난생처음 생소한 단어들을 접하고 어떤 책을 골라야할지를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다만 어려운 책은 하고 싶지 않았다. 어려우면 곧 포기할 것 같기도 했다. 나는 단계적으로 천천히 너무 힘들이지 않게 가고 싶은 욕망이 있었고 챕터북으로 magic tree house 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책을 보지 못한 입장에서 쉽게 선택할 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 코로나 때문이었다. 나는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실물을 볼 기회가 없었고 서울 경기 지역에 코로나 환자가 폭발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아무리 마음이 급해서 서울의 큰 책방에 방문해서 직접 읽어보고 고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영어에 관해 두려움이 많았고 단어베이스도 없고 문법베이스도 없는 입장에서는 챕터북보다는 안전하게 리더스북으로부터 시작하자, 그 중에서도 인지도가 높고 많은 어린 아이들이 보고 있는 nate the great 부터 읽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알게된 영서당(영어원서당당하게 읽기) 사이트에서 nate the great의 해설강의를 등록해서 함께 인강을 들으며 영어원서읽기를 병행했다. 한번 읽고 단어를 찾으면서 두번을 읽고 인강 강의를 듣고 오디오를 듣고 따라하고 낭독연습을 하는 사이클로 공부를 했다.  낭독을 꼭 진행한 이유는 원서읽기를 하면서 스피킹 연습도 함께 병행하고 싶은 생각이었으며 또한 외국어는 결국 언어이기 때문에 듣고 말하는 과정이 꼭 필수가 아닌가 하기 때문이었다. 

영서당의 강의는 김승규 선생님의 열강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이다 보니까 성인학습자에게는 안맞을 수도 있겠지만 원서의 내용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나는 욕심에 하루에 한권씩 읽었는데 조금 아쉬운 것은 진도 나가는데 급급하다보니 낭독을 할 때 미진한 부분이 너무 많다는 거였다.  이수영 선생님의 유튜브 강의에서 초보의 챕터북이 낭독훈련에 가장 최적화되어있으며 낭독을 하면서 내용이 바로바로 이해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낭독을 하면서 내용이 바로바로 이해가 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낭독을 하게 되면 머리가 복잡하다. 발음을 기억해야하고 그 발음을 말해야하며 내가 제대로 발음을 하지 못하는 것에도 스트레스를 받고 또 문장이 입에 잘 붙지 않기 때문에 더듬더듬 하게 되기 때문에 낭독을 하면서 뜻을 제대로 새기며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한심한 것은 낭독한 것을 녹음해서 들어보면 내가 읽은 것인데도 리스닝이 잘 안된다. 리스닝의 어려움 뿐만이 아니라 발음이 너무나 센 코리안 발음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초보 공부를 하면서 리스닝과 낭독 연습을 하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공부는 균형잡히게 해야하는 것이고 외국어공부를 하면서 단지 리딩만 하는 것은 외국어 공부로서의 효과가 반감될 것이고, 그렇게 앞으로 나가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되돌아와 발음을 교정하고 스피킹을 연습해야하는 상황이 오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외국어 공부에는 다독이 있고 정독이 있는데 나는 다독 보다는 정독을 하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처음에는 정독을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모르는 숙어나 문법이 나오면 찾아보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려는 것이 현재 나의 생각이다. 

nate the great 12권을 읽었고 이제 magic tree house 를 공부할 때에는 챕터를 1-2 개씩 하루에 하면서 낭독을 하는데 뜻을 새길 수 있을 때까지 내용을 좀 더 숙지하고 천천히 조금더 매끄러운 발음과 발성으로 낭독 훈련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영어공부를 왜 하냐고 한다면 나는 나의 환상 때문이라고 말을 해야한다. 나는 실제적으로 영어를 쓸 기회도 없고 절박하게 영어를 해야하는 이유가 없다. 나는 생각한다. 내 생각을 영어로 말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해? 한국말로도 내 생각을 들어줄 사람이 없는데 영어로 내 생각을 들을 사람이 있을까?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가 없다. 그러나 나는 지금 영어공부를 시작했고 지금 2-3년을 영어공부를 하고 있으며 약 3달 정도는 빡세게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하루에 5시간 정도를 영어공부만 할 수 있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적어도 하루에 2챕터를 목표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것은 많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영작이고 두 번째로는 문법을 조금 더 공부하고 싶다. 단어도 외워야하고

아! 할 거 많다. 시간은 한정적이고 나는 취사선택을 해야하는데 지금은 내가 선택한 원서를 2챕터씩 하면서 낭독을 조금 만약 뜻까지 들어오는 게 어렵다면 낭독만이라도 조금 더 매끄럽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가야할 거 같고

하루에 공부하는 것 중에서 공부했던 문법 이라든가 특별한 문장들을 새겨나가고 싶다. 

나는 지금 새싹이다. 열심히 물을 줘야지. 특별한 일이 있더라도 하루에 공부해야하는 양을 줄이지는 말자.

nate the great        나의 첫 원서 정말 재미있었다. 추천추천왕추천